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겨울 [제주 화조원] 방문 후기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 온화한 날씨 속에서 새들과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제주 화조원으로 향했다. 화조원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화'는 꽃, '조'는 새를 의미하며, 이곳은 꽃과 새들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봄에는 벚꽃과 유채꽃이, 여름에는 라벤더와 장미가, 가을에는 국화와 코스모스, 겨울에는 동백꽃이 피어나는 등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들이 풍성하게 만개한다. 또한, 이곳에는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자생하고, 사육된 새들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찾아오는 새들도 함께 보인다.

화조원에서의 특별한 순간들

겨울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조원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넓고 여유로운 주차공간 덕분에 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었고, 입구 매표소에서 현장 정가로 티켓을 구매하는 대신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을 통해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꿀팁도 놓치지 않았다.

도착하자마자 맹금류 공연이 시작되었고, 다양한 맹금류들이 하늘을 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먹이를 주거나 맹금류들의 종류를 하나하나 소개하는 시간이 흥미롭고 유익했다. 맹금류들은 발이 묶여 있는 상태로 관리되며, 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일정한 시간에 비행과 교육을 받는 점에서 다른 동물원과 차별화되는 점이었다.

귀여운 새들과의 만남

화조원에서는 새들이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와서 먹이를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즐거웠다. 새장 근처에서 새똥 냄새가 나지 않도록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었다. 특히 아메리카 원앙과 동아시아 원앙은 그 화려한 색감 덕분에 방문객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하는 힐링 타임

추운 겨울날에도 화조원에 있는 동물들은 건강하고 활기차게 자생하고 있었다. 알파카들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 귀여운 얼굴과 다양한 생김새가 인상 깊었다. 온실에 들어서면 열대우림을 재현한 공간에서 다양한 앵무새들과 작은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화조원의 기념품샵에는 소쩍새 두 마리가 입구를 지키고 있었고, 이곳에서는 새들의 깃털과 다양한 동물 인형 등을 구매할 수 있었다.

화조원의 매력

화조원은 잘 꾸며진 산책로를 따라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제주 고유의 식물뿐만 아니라 이국적인 식물들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이곳은 아이들에게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연과 동물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장소로 제주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날씨 좋은 날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