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평소사진전, 그림전시를 즐겨찾는 나는 

색감이 마음에 드는 전시를 우연히 발견하여 홀린듯이 예매했다. 

예매하루전날 얼리버드 특가가 열렸었는데 놓쳐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꼭 가보고싶단 생각이 들어서 주말을 이용해서 바로 예매했다. 

티켓 예매: https://booking.naver.com/booking/5/bizes/634239

 

네이버 예약 :: 어느 봄날,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네이버 쇼핑라이브)

2022.01.29 ~ 2022.04.24 더현대 서울 ALT.1

booking.naver.com

내가 간날은 토요일 오후3시.. 전시가 오후 시간대 그것도 주말이면 사람이 엄청 많을걸 예상했지만,,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10팀씩 15분씩 간격을 두고 들어가고, 입장 전 개인 짐을 보관할 수있는 락커도 구비되어있는데 모든 사람들을 다 수용하기에는 락커가 턱없이 부족해보였다.

다행히 한자리 차지하고 짐을 넣고 열쇠를 챙겨나왔다. 

우리는 대기 103번팀.... 대기가 까마득하다 생각했는데 더현대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또 시간이 잘 흘러갔다. 

45-50분쯤 지나고 나니 입장해달라는 카톡이 왔다.

*대기 시 아이패드에 휴대폰 번호를 적는데 그걸로 내 앞에 대기가 몇 팀인지 확인 할 수 있다. 

입장 컷 

입장시에는 음식물, 음료가 반입이 안된다. 그래서 음료 보관함에 음료를 보관하고 들어갔고, 티켓 확인 후 발열체크를 하고 입장 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영상, 작가 안내 공간 

입구에 오디오북을 살 수있는 큐알 가판대가 있는데 고민하다가 오디오북은 따로 사지 않았다. 

사실 나는 스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작가의 작품, 이력등은 크게 찾아보지 않고 갔다. 

입장과 동시에 저 영상에 나오는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보고 난 후 작가의 작품 대부분이 포토샵으로 보정된 사진이라는 생각이 드니 약간은 실망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사진은 과한 보정과 포토샵이 들어간 사진을 선호하지 않는다. 

작가의 작품은 대부분 비슷한 색감의 분위기를 나타낸다. 이 아름다운곳이 실제하지 않고 포토샵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라면 나는 거기서 오는 감동은 반감된다고 생각한다. 

대학교때 존경하던 구본창 교수가 했던 말이 있다. '사진 후보정의 최대치는 눈으로 본 실제' 그 말에 동감하는데 

자고로 사진은 사진답게. 그림은 그림답게 표현된 작품이 훨씬 더 매료된다. 

물론 이 작가의 작품이 다큐맨터리 사진이 아닌 비쥬얼 아트이기 때문에 작가의 의도와 색갈을 마음대로 표현하는게 잘못된 것은 절대 아니다. 이 작품들 하나하나에도 작가가 넣고싶은 깊이와 기록하고 싶은 내용이 담겨있다. 

 

테레사 프레이타스라는 작가는 1990년 포르투갈의 밝고 화창한 리스본에서 태어났으며 풍경, 정물을 매체로 사진, 영상, 스톱모션등으로 표현하는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접근방식을 가진 사진작가로 꿈 속 세계같은 파스텔톤 사진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작가는 2012년부터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사진들로 유명해졌는데, 작품의 컬러풀한 느낌과 동화같은 정취는 젋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것 같다. 

작가의 작업실 구연

실제로 오늘 작품을 보러온 대부분의 사람들은 젋은 사람들이었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정신없이 사진작품과 함께 본인 사진을 찍기 바빴다. 

이색적인 공간에서 작가가 여행을 하며 찍은 작품들 답게 해외여행을 갔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다가올 봄도 기대하게 만드는 전시기도 했다.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여럿 마련되어있었다. 

 

내가 제일 마음에 든 작품

중간중간 작품을 감상하며 아쉬웠던 것은 이동동선이 정해지지 않고, 앞사람이 전시 사방을 찍고있으면 기다려야했으며, 너무 많은 대기가 발생해도 제지를 가하지 않고 모든 사진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는 전시였다.

작품을 해석하는 사람들의 다양성은 존중되지만 단순히 사진을 찍기위한 사진전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남았다. 

그림같은 사진 

작품들이 그림같다. 저런곳이 실제로 존재할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가 후보정일까? 

궁금증을 품으면서 작품을 살펴봤다. 그림이었다면 찬사를 보냈을거같다. 

SNS 작가,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다음부터 서울 전시는 가능한 평일에, 가능한 오전에 즐기고싶고 

스포가 싫더라도 조금 더 꼼꼼히 살피고 전시를 선택해야겠다. 

작품을 모티브로 한 포토존

우리가 함께 본 첫 전시를 기념하며 엽서도 한장씩 샀다. 그안에 전시를 같이보면서 있었던 일들이 여러가지 있는데 그게 너무너무 재밋었다.!! 같이 전시봐줘서 고마웟 ㅎㅎ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